[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에도 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망국적 부동산투기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시면 어떨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SNS를 통해 “부동산 안정화가 ‘5천피’(주가지수 5000 달성)보다 훨씬 쉽다”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이에 대한 공격과 비판에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공급대책을 비판한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필요한 해법은 틀어막고 유휴 부지 끌어모으기로 버티겠다는 발상은 정부가 정해준 ‘부동산 배급’에 만족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보다 4분 전에는 “개포 4억 낮춘 급매 나와…‘좀 더 지켜보자’ 거래는 아직”라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계정에 별다른 설명 없이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SNS 엑스에 '혼돈의 주택시장, 다주택 규제의 10가지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 망하는 것을 보고도 왜 투기 편을 드는 것인가"라고 피력했다.
이어 기사에서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에 대해 '날벼락'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인용하면서 "날벼락 운운하며 정부를 부당하게 이기려 하지 마시고, 그나마 우리 사회가 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감면 기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아직 100일이나 남았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일 오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면서 "이는 5천피(주가지수 5000 달성),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야권에서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 못했나"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심야에 다시 엑스에 글을 올려 "유치원생처럼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다"며 재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계곡 정비나 주가 5000 달성이 세인들의 놀림거리가 될 만큼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웠지만 총력을 다해 이뤄냈다"면서 "집값을 안정시키는 일이 그것보다야 더 어렵겠느냐(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부동산 안정과 관련해 'SNS 여론전'에 나선 것은 정부의 정책실현 의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단이 바로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는 다를 것이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이번에도 집값 안정은 어렵지 않겠나'라는 식의 회의론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