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중구·남구·강서구 후보지 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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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해양수산부 신청사 유치를 위한 부산 지역 자치구들의 경쟁이 4파전으로 확정됐다.
해수부는 31일 오후 신청사 부지 공모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 동구, 중구, 남구, 강서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안한 후보지의 위치는 동구 초량동, 중구 중앙동4가, 남구 용당동, 강서구 명지동이다.
부산 이전을 위해 지난해 말 부산 동구의 민간 건물 2곳을 임차해 사용해온 해수부는 지난달 부산 지역 자치구를 대상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착수했다.
해수부는 4개 구의 신청사 후보지 제안서에 대한 심사를 거쳐 부지를 최종 선정하고 다음 달 7일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안으로 신청사 시설 규모를 확정해 설계비를 확보하고 2030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수부 신청사 건립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의 주관 부처로서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치구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동구는 북항 재개발 사업 단지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은 물론, 별도 도시관리계획 변경이나 대규모 기반 시설 조성 없이 신속하게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수 있어 사업 기간 단축과 재정 절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구는 역사성, 상징성, 입지 여건을 토대로 연안여객터미널 맞은편을 신청사 부지로 제안하며 부산항만공사(BPA), SM상선, 팬스타그룹 등 주요 항만·해운기업 본사와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는 점을 내세운다.
남구는 용당동에 해수부가 소유한 부지가 있어 별도의 토지 매입이 필요하지 않고 부두와 해양수산 연관 업종이 모여 있는 데다 주변에 친수 시설과 금융단지 인프라를 갖춘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강서구는 항만, 공항, 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교통망과 충분한 가용 부지, 정주 여건 등을 부각하며 신청사 부지 매입비를 전액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걸었다.
해수부는 “공정한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신청사 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