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대미 수출 24.7% 급감…”관세 영향”, 조업일 평균도 10.3%↓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10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예년보다 길었던 추석연휴 영향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다. 

조업일수 효과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9.7% 늘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1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로 집계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 달러로 작년(26억2000만 달러)보다 9.7% 증가했다.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0.5일로 작년(12.5일)보다 2일 적었다.

지난달 전체 수출(659억5000만달러)은 작년 대비 12.7%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2년 3월(638억달러) 이후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 달 미국 쪽 수출은 1.4% 감소했다.

이달 1∼20일 미국 수출은 24.7% 급감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10.3% 줄어들었다. 미국 관세 충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10.0%)과 중국(-9.2%) 쪽 수출도 감소했다.

반면 대만(58.1%), 홍콩(4.9%), 싱가포르(5.3%) 쪽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2%)·석유제품(10.9%)·선박(11.7%) 등에서 증가하고, 승용차(-25.0%)·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330억 달러로 작년보다 7억7000만 달러(2.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2.6%)·반도체(0.8%)·승용차(41.7%) 수입이 늘었고, 가스(-35.0%)·기계류(-2.3%)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2.3%)·호주(30.7%)·대만(16.2%)·베트남(9.1%) 등에서 늘었다. 중국(-11.6%)과 유럽연합(-2.3%)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