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상경 국토차관 사의 표명 하루 만에 면직안 재가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진교 기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2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상경 차관은 지난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정책 발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돈을 모아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이 차관의 배우자가 갭 투자를 한 것으로 밝혀지며 여론의 비난이 거세졌다.

이상경 차관의 배우자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을 33억5천만원에 매매하고, 잔금일 전인 10월 5일 14억8천만원에 2년 전세를 계약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40억원에 거래되며 이상경 차관은 1년 만에 시세 차익 약 6억원을 봤다.

이런 논란 속에 이상경 차관은 지난 23일 국토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의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 차관은 유튜브로 사과한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사실상 칩거 상태에 돌입했고 결국 사의를 표명하는데 이르렀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를 통해 고가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전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이 대통령이 이 전 차관의 사의를 신속히 수리한 것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정책 주무 부처 차관을 둘러싼 논란 확산이 정책 집행의 동력을 저하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초강력 규제로 중도층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향후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고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