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몰아내는 AI 전환”…아마존·메타 이어 IBM도 1% 인력 구조조정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글로벌 IT·컨설팅 기업 IBM이 올해 4분기 전 세계 인력의 약 1% 규모에 해당하는 직원 감원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와 조직개편이 본격화되면서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IBM은 4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중 전 세계 인력의 한 자릿수 초반대에 해당하는 감원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IBM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27만명으로, 이번 조치는 약 2700명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일부 미국내 직무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전체 미국 고용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AI 도입 확대에 따른 전반적인 인력 구조조정 흐름이 IBM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10월 약 1만4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했으며, 메타 또한 AI 부문 인력 6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 전반에 걸쳐 인력감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IBM은 지난 2020년 취임한 아빈드 크리슈나 CEO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AI 기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회사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실적에서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IBM은 이번 인력감축에 대해 “장기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BM은 지난 3월에도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일부인력을 감축한 바 있어, 이번 조치 역시 AI 기반 조직재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