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인자’ 정현호 퇴진…삼성전자,사업지원 조직 재정비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삼성그룹 2인자'로 불린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66)이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한다.

후임으로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이 임명됐다. 조직 명칭도 ‘사업지원TF’에서 ‘사업지원실’로 바뀌고 상설조직으로 전환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업지원TF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단행, 정현호 부회장을 회장 보좌역으로, 박학규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진단실장(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을, 주창훈 부사장은 경영진단팀장을, 문희동 부사장은 피플팀장으로 각각 보직이 변경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현호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경영 정상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후진 양성을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조직 명칭을 바꾸고 상설화했지만, 과거와 같은 그룹 컨트롤타워를 재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현호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이끌며 주요 계열사간 협력과 인사·재무 등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해왔다.

그는 향후 회장 보좌역으로서 이재용 회장의 경영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의 이번 용퇴는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이 개선되는 등 사업이 정상화하는 시점을 맞아 후진 양성을 위해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국제금융과로 입사한 정 부회장은 2002년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장, 2006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상무, 2008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10년 12월엔 삼성전자의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을 맡았고 이후 6개월 만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에 올랐다.

2014년 4월 미래전략실인사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미래전략실 해체로 삼성을 떠났으나 같은 해 11월 사업지원TF장으로 삼성전자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