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전재수 의원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통일교 천정궁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자택, 국회 사무실 등 10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10일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5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 등 10곳을 압수수색 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택과 의원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특검 관계자는 “경찰에 이첩한 기록 말고 추가 자료를 경찰이 협조 차원에서 가져가더라도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통일교의 회계자료를 확보,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로비에 사용한 명품 시계 등 금품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김건희특검팀이 천정궁을 압수수색하며 한 총재 개인 금고에서 발견한 280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와 관련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 전 장관과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 3명을 뇌물수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