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에 따른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금값은 1돈(3.75g)에 90만원을 돌파,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한 돈 10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가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15분 기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이하 온스·31.1g)당 4459.41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면서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서 올 들어 최대 69% 올랐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화폐가치 하락 우려를 동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금이라는 결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제 은 현물가는 한국시간 22일 오후 1시 15분 기준 온스당 69.4549달러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23일 오전 8시 20분 69.2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금값도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1돈 100만원을 눈앞에 뒀다.
한국 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순금(24K) 가격은 1돈(3.75g)당 91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1.42%) 올랐다. 매입가 역시 76만6000원으로 5000원(0.65%)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