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포털 다음의 창업자이자 2018년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선보였던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6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조직 개편 및 리더십 재편’과 관련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최대 주주인 이 전 대표의 이사회 의장 복귀 소식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박 대표는 “쏘카의 혁신 DNA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이재웅 전 대표에게 이사회 의장 복귀를 요청했다”면서 “저는 오늘부터 새 회사를 창업한다는 각오로 자율주행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등 미래 이동 부문을 책임지고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쏘카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 쏘카의 본업이자 주요 매출원인 차량 공유(카셰어링)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조직 혁신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1995년 포털 다음을 창업했고, 2007년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소셜벤처 투자사 '소풍'을 설립했다.
2018년에는 쏘카 대표직을 맡은 후 스타트업 브이씨앤씨(VCNC)를 인수해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출시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쏘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올해 초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필두로 이재웅 전 대표까지, IT 업계에는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양대 포털을 세운 1세대 창업가들의 경영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이해진 의장 복귀 후 두나무와의 합병 등 네이버가 과감한 체질개선을 이어간 것처럼 이재웅 전 대표도 정체된 쏘카의 혁신 ‘야성’을 살릴 수 있을지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