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소득 3천만원 시대 앞당길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일 "농업인이 가장 힘들 때, 농촌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가 바로 농협이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순간"이라면서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여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시무식 신년사에서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 농촌에 미래는 없다"면서 "청년이 농촌을 떠나는 이유는 결국 농업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이 농촌에서 희망을 찾고 농가의 자녀들이 자랑스럽게 농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농협의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중심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담겠다”면서 “돈 버는 농업과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태풍과 폭염 등 자연재해에도 전국 농업인과 농협이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농협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이자 재해자금 지원과 영농자재 가격 안정조치, 쌀 소비 촉진 운동 등으로 농가 부담을 덜고 농산물 가격 회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올해를 농협 혁신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농업의 공익 가치 확산 ▲농가 소득 증대 ▲농축협 경쟁력 강화 ▲투명 경영 정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비싼 설비가 아니라 우리 하우스 농가의 현실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설치해 '한국형 미래농업'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전국의 산지유통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불필요한 물류비용은 줄이고 그 이익은 오롯이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농협형 유통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