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국, 한반도 평화·통일에 더없이 중요한 파트너”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국은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이번 중국 방문이) 한중 관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정상으로 복구해 더 발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이 수교한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다. 양국은 어려운 시기도 겪었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면서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으로는 1월만 되면 '2∼3월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나'라는 게 대한민국의 가장 큰 현안이었으나, 이제 그런 걱정은 거의 하지 않게 됐다"면서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의 의미에 대해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라면서 “최대한 빠른 시기에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양국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저의 답방은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동안 불법계엄으로 인한 외교 공백이 있었다. 국민주권 정부가 외교 정상화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후퇴했던 한중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중국 동포들을 향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많은 기업과 교민이 떠나며 한때 50만을 넘어섰던 재중 한국인 숫자가 지금 20만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교민들이) 어디에 계시든 조국인 대한민국과 끈끈히 연결돼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본격적인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진솔한 얘기를 들려달라"며 예고에 없던 '즉석 타운홀미팅'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재외 다문화자녀를 위한 한국어·문화교육 지원, 연수·실무·취업을 연계한 한중 인재 공동양성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 참석자가 "10살 된 딸이 대통령님이 잠은 잘 주무시는지 궁금해한다"고 묻자 이 대통령은 "잠은 충분히 잔다고 전해달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