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지난해 연구개발(R&D) 과제 축소와 예산 삭감의 영향으로 국가 R&D를 수행하던 연구책임자 5명 중 1명이 과제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국가 R&D 연구책임자 수는 4만19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2%(5281명) 감소한 수치다.
R&D 예산 삭감과 과제 대형화로 전체 과제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 수가 실제로 감소했음이 국가 통계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지난 2024년 국가 R&D 집행규모는 약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으며, 과제 수 역시 6만696개로 13% 줄었다.
연구책임자 수는 지난 2022년 5만32명으로 처음 5만명을 넘어섰으나, 과제 수 감소가 시작된 2023년에는 4만7183명으로 5.7% 줄었다.
여기에 지난 2024년 R&D 예산 삭감까지 겹치며 최근 2년간 연구책임자 수는 총 1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참여연구자 수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기준 참여연구자는 27만6215명으로, 전년 대비 10.8% 줄었다.
연구책임자의 소속별로는 중소기업이 1만3039명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해 축소 폭이 가장 컸다.
대학소속 연구책임자는 2만1404명으로 10.3% 줄었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은 3886명으로 10.7% 감소했다.
정부는 R&D 예산 삭감의 영향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TF는 삭감에 따른 계속과제 현황과 과제 수 및 규모 변화, 과제 참여 연구자 수 변동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여파가 수치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부터 TF를 가동해 왔으며, 현재 통계자료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조만간 관련수치가 정리되면 내부 보고와 국회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해 영향 분석과 연구자 인터뷰 등을 위한 정책연구도 해당 수치를 토대로 논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