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활황에 작년 주식결제대금 폭증…601조원, 24.4%↑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내 증시 활황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1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주식결제대금은 60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83조4000억원)보다 24.4% 증가했다.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주식결제대금은 2022~2023년 정체 국면을 거친 뒤 2024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거래 유형별로는 거래소 장내시장에서 증권회사 간 주식과 대금을 결제하는 장내주식 결제대금이 26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다.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335조7000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일반 기관투자자와 집합투자업자, 외국인투자자 등이 증권회사와 주식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주식결제대금은 실제 거래대금을 그대로 반영한 수치가 아니라 다자간 차감(netting) 방식을 거쳐 최종 결제에 필요한 금액만 집계한 것이다. 

지난해 장내주식 거래대금은 7687조원이었지만, 차감 과정을 거치며 실제 결제대금은 265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차감액은 7421조3000억원, 차감률은 96.5%다.

기관투자자 결제 역시 거래대금 3950조원 가운데 91.5%가 차감돼 결제대금은 335조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예탁원은 이 같은 결제 구조가 증권시장 안정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 결제대금을 차감함으로써 시장 참가자는 최소한의 자금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어 결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