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랜섬웨어 해킹’ 발생…미성년자 정보 유출 우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구몬학습과 빨간펜 등 교육사업으로 잘 알려진 교원그룹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했다.

학습지와 가전 렌털, 상조, 여행 등 광범위한 생활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정보 유출규모가 상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주력사업이 교육분야인 만큼 미성년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원그룹은 1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랜섬웨어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침해정황을 인지하고 즉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8시께 사내 일부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징후를 확인한 뒤 내부망 분리와 접근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외부망을 통한 공격으로 보고 있으며, 시스템 복구와 함께 전반적인 보안점검을 진행 중이다.

랜섬웨어 감염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계열사는 출판업체 교원과 교원구몬, 유아 교육기관 교원위즈, 비주거용 건물임대업을 하는 교원프라퍼티, 장례·장의 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원라이프, 여행사업자인 교원투어(여행이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교원헬스케어, 물류·창고업을 담당하는 교원스타트원 등이다.

사실상 주요계열사 전반에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교원그룹은 사고 인지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수사기관에 침해사실을 신고하고 대응에 나섰다.

현재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 중이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는 아직 관련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관련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고객에게 안내하고, 필요한 보호조치를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고원인과 피해규모, 복구상황 등은 확인되는 대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실제 정보유출 규모가 10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구몬학습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9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누적 890만명에게 학습지를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가전 렌털사업을 운영하는 교원웰스 역시 누적 계정수가 100만개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교원라이프와 여행이지 등 계열사 회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고객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사업 특성상 미성년자의 이름과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