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해킹사고 파장…사흘째 유출범위 ‘오리무중’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구몬학습과 빨간펜 등으로 잘 알려진 교원그룹에서 해킹 공격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정황이 확인되자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교원그룹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이후 사흘이 지났음에도 유출된 정보의 범위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교원그룹은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오전 8시께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고,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전날 오후 확인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추가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관계기관과 외부 전문 보안업체와 함께 유출규모와 유출된 데이터에 고객 정보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그룹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사 시스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안 취약점 분석과 함께 비정상 접근 및 외부 접속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고대응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고객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해킹사고 인지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고객 정보유출 여부조차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점을 두고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교원그룹의 주력사업이 교육분야인 만큼, 학생 이름과 주소 등 미성년자 개인정보는 물론 카드번호와 계좌정보 등 금융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교원그룹이 학습지 사업 외에도 여행, 상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회원수가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규모 정보 유출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8시께 사내 일부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징후를 감지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관계 수사 기관에 침해사고 정황을 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