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지난해 3억6000만장이 넘는 화폐(지폐+주화·장 단위로 통일)가 훼손 또는 오염돼 공식 폐기 처리됐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손상화폐 폐기·교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는 모두 3억6401만장, 액면가로는 2조8404억원어치로 집계됐다.
가로로 이으면 총길이가 4만4043㎞로 지구 한바퀴(약 4만㎞)를 돌고도 남고,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17배에 이르는 높이(14만7017m)다.
지난해 폐기화폐 규모는 2024년(4억7489만장)과 비교해 1년새 23.3%(1억1088만장) 줄었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화폐 수요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폐 환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 2억9518만장(액면가 2조8286억원)과 주화(동전) 6882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지난해 손상지폐 가운데 교환이 이뤄진 대표적 사례를 보면, 충북에 사는 김모씨는 습기로 손상된 지폐 1892만5000원을 정상지폐로 바꿨고, 광주의 이모씨는 불에 탄 지폐 727만5000원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