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사상 첫 4,800선도 장중 돌파…11거래일 연속 상승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16일 개장하자마자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6포인트(0.53%) 상승한 4,823.1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11포인트(0.48%) 오른 4,820.66으로 출발하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4,797.55)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11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9년 9월4∼24일(13거래일), 2006년 3월23일∼4월 7일(12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일을 나타냈다.

'꿈의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는 불과 200포인트도 남지 않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2원 오른 1,471.9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70.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연초 10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였지만,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6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1억원, 74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16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81포인트(0.60%) 뛴 49,44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87포인트(0.26%) 상승한 6,944.47, 나스닥종합지수는 58.27포인트(0.25%) 오른 23,530.02에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는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업종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다만, 고점 부담에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주가 반등에 힘입어 개장과 동시에 4,80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63% 오른 14만6250원, SK하이닉스는 0.27% 상승한 7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 기아(4.39%), 두산에너빌리티(3.02%)는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2.60%)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26%), 전기·가스(1.11%), 증권(1.18%) 등은 상승 중이다. 제약(-1.64%), 의료·정밀기기(-1.05%) 등은 하락 중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단기랠리 부담 등 상·하방 재료가 충돌하며 눈치싸움이 나타날 수 있으나, 5,000 돌파가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67포인트(0.07%) 떨어진 950.49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3포인트(0.03%) 내린 950.83으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2억원, 48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3.61%), 에코프로비엠(-1.00%), 에코프로(-0.84%), 에이비엘바이오(-2.75%)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