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새해 들어 1월 중순까지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64억달러(약 53조86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동일해 일평균 수출액 역시 25억1000만달러(약 3조7140억원)로 14.9% 늘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70.2%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로, 전년보다 9.6%포인트 확대됐다.
유제품(17.6%)과 무선통신기기(47.6%) 등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승용차(-10.8%), 자동차 부품(-11.8%), 선박(-18.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 수출이 19.3% 증가했으며, 중국(30.2%)과 베트남(25.3%) 등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유럽연합(EU)(-14.8%)과 일본(-13.3%)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달러(약 54조7674억원)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1%)와 반도체 제조장비(42.3%) 수입이 늘어난 반면, 원유(-10.7%), 가스(-23.1%), 기계류(-0.7%)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2.5%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1%), 미국(5.3%), 유럽연합(26.6%), 호주(15.9%) 등에서 증가했다. 일본(-0.1%)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약 888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