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계열사도 성과급 확정…삼성디스플레이 연봉의 ‘36%’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전자 계열사들도 올해 성과급 지급기준을 잇따라 확정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에 따라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거나 아예 지급되지 않는 등 계열사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사업부 공통으로 2025년도분 OPI 지급률을 연봉의 36%로 확정했다.  지급일은 오는 30일이다.

OPI는 각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이익의 20% 범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되는 성과급 제도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보상체계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OPI 지급률은 지난달 말 제시된 예상치(32~36%) 가운데 상단이 확정된 것이다. 다만 전년도 지급률인 40%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은 4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영향으로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삼성SDI는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OPI 지급률을 0%로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도 이날 중 OPI 지급률을 확정해 사내에 공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의 OPI 예상 지급률은 5~7%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OPI 지급률을 확정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 등 대부분 조직의 지급률이 연봉의 47%로 책정됐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지난해 갤럭시 S25·Z7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실적을 방어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이 최대치인 50%로 결정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를 비롯해 생활가전(DA), 네트워크, 의료기기 사업부의 OPI 지급률은 12%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