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퓨리오사AI가 2세대 AI 칩 ‘레니게이드(RNGD)’의 양산에 돌입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RNGD 생산 목표를 2만장으로 설정했다.
퓨리오사AI는 파운드리 협력사인 TSMC에서 제조한 RNGD 4000장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에이수스(ASUS)의 카드 제조공정을 거쳐 출고된다.
RNGD는 두 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RNGD PCIe 카드’는 열설계전력(TDP) 180와트(W)의 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기존 서버에 별도 개조없이 장착 가능한 AI 가속기다.
‘NXT RNGD 서버’는 RNGD 카드 8장을 탑재한 4U 랙마운트 서버로,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은 3킬로와트(㎾) 수준이다. 표준 랙 환경에서 최대 5대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랙당 최대 20페타플롭스(PFLOPS, INT8 기준)의 AI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퓨리오사AI는 이번 RNGD 양산을 계기로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HBM을 탑재한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가 개발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국내 대기업 계열사 한곳이 RNGD 구매를 발주하는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중심으로 RNGD 검증을 마치고 정식 채택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는 그동안 하드웨어 안정화와 소프트웨어 스택 고도화를 병행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 LG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도입을 확정했으며, 오픈AI와의 GPT-OSS 모델 공개시연 등 실사용 기반의 성과를 축적해왔다.
TSMC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양산 및 공급망도 구축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RNGD 양산은 글로벌 AI 3강, 반도체 2강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