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8대 중 1대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모두 등록대수가 늘었지만 내연기관차는 점점 줄어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말소후 재등록 차량제외) 대수가 전년 말 대비 21만6954대(0.8%) 증가한 2651만4873대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 1명당 0.52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이 가운데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 내연기관차가 2280만5000대(86.1%)였다. 휘발유 1239만7000대(46.8%), 경유 860만4000대(32.5%), LPG 184만대(6.9%) 등이다.
내연기관차는 전년보다 약 52만9000대(2.3%) 줄었다. 휘발유 2만3000대, 경유 49만6000대, LPG 1만대 등 경유차를 중심으로 모든 유형의 내연기관차가 감소했다.
내연기관차는 자동차 등록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2023년 처음 줄어든 데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누적 등록대수는 349만4000대로 전체의 13.2%를 차지하며 1년새 2.8%포인트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255만대(9.6%), 전기차 89만9000대(3.4%), 수소차 4만5000대(0.2%) 등이다.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약 74만7000대(27.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가 52만6000대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전기차가 21만5000대, 수소차가 6000대 더 많아졌다.
지난해 말 누적 등록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203만9000대, 승합차가 63만4000대, 화물차가 369만5000대, 특수차가 14만7000대였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390만3000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721만9000대, 소형 319만대, 경형 220만3000대 순이었다.
17개 시도별로는 서울과 대구, 광주 등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늘었다. 서울은 1만8335대, 대구는 1477대, 광주는 951대가 감소했다.
원산지를 기준으로 보면 국산차가 2285만6000대(86.2%), 수입차가 365만9000대(13.8%)를 차지했다. 수입차 비중은 2019년 10.2%에서 2021년 11.8%, 2023년 13%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은 169만5000대로 전년보다 약 4만9000대 늘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64만8000대, 경유 8만6000대, LPG 13만6000대, 하이브리드 59만2000대, 전기 22만1000대, 수소 7000대 등으로 친환경차가 48.4%를 차지했다.
신규등록 차량 중 친환경차 비율은 전년(40.2%)보다 8.2%포인트 높아지며 점점 늘고 있어 올해는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차량 중 국산차는 136만대(80.2%), 수입차는 33만5000대(19.8%)였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는 감소세를, 친환경 자동차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인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에게 유용한 등록통계를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