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4대 공급지표 모두 감소…월세거래 비중 63%로 최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4개 주택 공급지표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해, 건설경기 침체를 반증했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하면서 주택 임대차 계약 중 월세 거래비중은 연간 60%를 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인허가는 37만98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수도권(22만2704가구)은 같은 기간 4.9%, 서울(4만1566가구)은 19.2% 각각 감소했다. 지방(15만7130가구)은 21.9% 줄었다.

착공은 전국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1% 줄어든 27만268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3만2119가구)이 전년 대비 23.2% 늘었고 수도권(16만6823가구)도 2.2% 증가했으나, 지방(10만5862가구)은 24.5% 감소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연간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전국 19만837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었다.

서울(1만2654가구)이 53.3% 줄어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11만8956가구)은 8.0%, 지방(7만9417가구)은 21.9% 각각 감소했다.

전국 준공(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17.8% 감소한 34만2399가구였다.

서울(5만4653가구)은 같은 기간 39.7% 늘었으나 수도권 전체(16만5708가구)로는 13.5%, 지방(17만6691가구)은 21.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전국종합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2893건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서울(8556건)은 전월 대비 13.2%, 수도권(2만9048건)은 4.9% 각각 늘었다. 지방(3만3845건)은 증가폭이 0.4%로 낮았다.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기준 4만8978건으로 전월 대비 0.3% 줄었다. 다만 서울(4871건)은 10.8%로 늘었고 수도권 전체(2만1천225건)로는 2.2% 증가했다.

서울의 연간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8만3131건으로 집계됐다.

1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보다 22.2% 증가한 25만4149건이었다.

전세 거래량(8만7254건)이 전월 대비 15.4% 늘어나는 동안 월세(보증부 월세, 반전세 등 포함)는 16만6895건으로 26.1% 늘어 증가폭이 컸다.

연간 누계 기준으로 전체 전월세 계약 중 월세 거래량 비중은 63.0%로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월세 비중은 2021년 43.5%에서 2022년 52.0%, 2023년 54.9%, 2024년 57.6%에 이어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510가구로 전월 대비 3.3%(2284가구)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 역시 전월보다 1.8%(525가구) 감소해 2만8641가구로 줄었다.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은 2만4398가구로 전체의 약 85.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