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라면서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집 주인들 백기 들었나, 서울 아파트값 급브레이크'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사에는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 잡으시길 바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을 겨냥한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지사 시절 계곡·하천 불법시설 정비사업을 펼친 일을 거론하며 "불법 계곡의 정상화로 계곡 정비를 완료했다"고 피력했다.
또 "불법과 부정이 판치던 주식시장을 정상화해 5천피(시대)를 개막했다"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상화는 5천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주말인 이날 오전 8시 이전까지 엑스 계정에 3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SNS를 통한 직접 메시지 발신이 잦아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종묘 앞 고층 개발은 안 되고, 태릉 옆 주택 개발은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며 "종묘 앞 고층 개발은 되고, 태릉 옆 주택 공급은 안 되나"라고 썼다.
해당 기사는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종묘 인근 개발에 부정적이던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태릉 개발에 나서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는 야당 측 인사의 지적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기사의 제목을 살짝 바꿔 오히려 종묘 앞 고층빌딩 개발을 추진하면서 태릉 옆 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목소리야말로 이중적일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똑같은 사안에 정 반대의 입장,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주가조작 등 부정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액이 한국보다 훨씬 크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며 "과감한 신고포상제도, 우리도 확실히 도입해야겠죠?"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