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에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강조했다.
SNS를 통해 지난 달 31일 이후 연 나흘 째 부동산 안정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명백한 부조리인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느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눈물 꺼낸 보수·경제언론…정부 부동산 정상화가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며 “불로소득을 얻겠다는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운 분들께 묻는다. 높은 주거비용으로 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의 피눈물은 안 보이나"라고 강도 높게 따졌다.
이어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도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동하는 분들께 알려드린다"면서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대체투자 수단이 생겼다. 객관적 상황이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도 변했다. 국민 의식 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이 압도적이었지만 이제 2위로 내려앉았다"며 최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상당 부분 이동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공약 이행률 평균 95%를 기록하는 등 당선이 절박한 후보 시절에 한 약속조차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제 대한민국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주택자의 눈물 안타까워하며 부동산 투기를 옹호하시는 여러분들은 맑은 정신으로 냉정하게 변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면서 "협박이나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 드리는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구호였던 '이재명은 합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를 함께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에도 SNS 엑스에 (옛 트위터) 계정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한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고 “망국적 부동산투기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시면 어떨까요”라고 강도높게 반박했다.
지난 1일에는 SNS 엑스에 '혼돈의 주택시장, 다주택 규제의 10가지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 망하는 것을 보고도 왜 투기 편을 드는 것인가"라고 피력했다.
지난달 31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는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면서 "이는 5천피(주가지수 5000 달성),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부동산 안정과 관련해 'SNS 여론전'에 나선 것은 정부의 정책실현 의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단이 바로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