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전날 폭락세에서 벗어나 3일 오전 하루 만에 5,100선을 재탈환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넘게 치솟으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26분 코스피 선물가격 상승으로 향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는 발동 5분후 자동 해제된다.
발동시점의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36.55포인트(5.05%) 상승한 759.15였다. 전날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지,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5년 4월10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한 가운데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쇼크로 인해 5%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4%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하락분을 만회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4.44포인트(3.52%) 오른 5,124.1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58포인트(3.42%) 오른 1,135.9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3원 내린 1,45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5억원, 1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에 기관은 92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에서는 외국인이 4230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9,407.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7.41포인트(0.54%) 상승한 6,976.44, 나스닥종합지수는 130.29포인트(0.56%) 뛴 23,592.11에 장을 마쳤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선임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통화정책 기조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뒤섞인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달 수치(47.9)는 물론 시장 예상치(48.5)를 크게 상회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주는 대체로 상승했으나 엔비디아는 오픈AI 투자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3% 가까이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전날 충격이 진정되면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99% 오른 15만7900원, SK하이닉스는 5.18% 뛴 87만3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바이오로직스(0.18%), SK스퀘어(5.74%)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담배(-0.20%)를 제외한 거의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특히 증권(6.88%), 전기·전자(5.07%), 의료·정밀기기(3.48%) 등의 오름폭이 크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차기 연준 의장발 주식시장 변동성 진정, 미국 ISM제조업 PMI 서프라이즈, 팔란티어 깜짝 호실적 등 미국발 안도요인 속 전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8포인트(2.25%) 오른 1,123.04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58포인트(3.42%) 오른 1,135.94로 시작해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원, 11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299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이 0.89%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로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4.35%), 삼천당제약(6.36%), 에이비엘바이오(1.61%)도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0.74%)와 에코프로비엠(-0.93%)은 하락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