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美국무장관과 회담…“무역합의 이행 노력 설명”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국의 상호관세 재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의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4일 “핵심광물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이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재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에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방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국 관세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기 위한 관계 부처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기간 중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副)대표와 만나 한국은 대미투자 및 비관세 부문에서 '약속 이행' 의지가 있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측은 우리의 시스템이 (자신들과) 다른 부분을 이해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도 대미 접촉을 계속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현재 국회에 계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