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79% 급증한 290억달러…역대 최고로 반도체가 71% 기여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올해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확대와 고사양 기기 수요증가에 힘입어 역대 1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1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ICT 수출은 290억5000만달러(약 41조9046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78.5% 증가하며, 역대 1월 최고 실적과 최대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체 수출 658억5000만달러(약 94조9622억원) 가운데 ICT 비중은 44.1%에 달했다.

수입은 140억9000만달러(약 20조3191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9억6000만달러(약 21조573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2억4000만달러(약 1조7882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51.9%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205억5000만달러(약 29조6680억원)로 102.7% 증가하며 역대 1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DDR5·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달러(2조1655억원)로 19.0% 증가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용 OLED 공급 확대와 IT 기기 채택 증가로 수출이 반등했다.

휴대폰 수출은 17억6000만달러(약 2조5409억)로 75.1% 증가했다. 부품 수출 확대와 프리미엄 완제품 수요 호조가 동시에 작용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7억1000만달러(약 2조4687억원)로 83.7%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와 SSD 가격 상승 영향으로 미국·중국·네덜란드 등 주요국 수요가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신장비 수출은 2억달러(약 2887억원)로 26.7%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전장용 장비와 베트남·일본의 통신장비 부품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117억6000만달러(약 16조9779억원)로 94.5% 증가했다. 베트남은 46억7000만달러(약 6조7397억원)로 63.6%, 미국은 46억2000만달러(약 6조6675억원)로 110.7% 증가했다.

이 밖에 대만 32억달러(약4조6182억원·91.6%), 유럽연합 9억5000만달러(약 1조3714억원30.8%), 인도 5억달러(약 7218억원·4.5%), 일본 3억6000만달러(약 5196억원·21.0%) 등 주요 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