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찍고 하락 마감…‘18만 전자’ 등극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설 연휴 휴장 전날 장중 55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하락 마감했다. 장 막판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의 ‘팔자’에 힘이 빠지며 미끄러졌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18만원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13일 전일 대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582.97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560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장 막판 뒷걸음질 쳤다.

개인은 7601억원어치, 기관은 82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757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46% 상승하며 18만1200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18만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90만원선을 재차 돌파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전환해 0.9% 빠진 8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 중인 SK스퀘어도 장중 강세를 보이다가 2.11% 하락한 가격으로 마감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66%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1.26%와 0.74% 상승했다.

증권주들은 급등했다. SK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상인증권이 21%대 뛰었다.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DB증권 등이 10%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91포인트(1.77%) 내린 1106.0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67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60억원어치와 293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삼천당제약과 케어젠만 각각 2.69%와 3.51%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2.05% 하락했지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에코프로의 낙폭이 3.28%로 더 컸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도 5.27% 급락했다.

바이오주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4.07%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번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57%, 2.03% 내렸다.

기술업종 전반에 투매심리가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 급락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MAT가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하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6.6원(0.45%) 상승한 달러 당 1445.1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