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진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6일 공개할 '갤럭시 S26 시리즈'의 성능과 디자인 변화 못지않게 출고가 인상 폭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공개될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메모리, 이미지센서 등 핵심 반도체 탑재 비중이 확대된 데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오며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S26 시리즈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해외 팁스터들과 업계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갤럭시 AI 기능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실시간 통번역과 생성형 AI 기반 사진·영상 편집, 개인화된 비서 기능 고도화, 카메라 촬영 시 장면 인식과 후보정 자동화 등 AI 활용 범위가 전작보다 한층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부 국가에 판매될 S26 일반·플러스 모델 AP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엑시노스를 탑재한다고 알려진 점도 이런 기능 확대에 따른 가격 인상 폭을 줄이려는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고성능 모바일 AP와 LPDDR, 낸드플래시 등 주요 반도체 가격은 최근 1~2년 사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폰 원가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모델과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과거 10∼15% 수준에서 최근 20∼25% 안팎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사장)도 지난달 미국 CES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에 대한 추정도 흘러나온다. 256GB 기준 전작 대비 약 9만9천원, 512GB 모델은 약 20만9천원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12GB 울트라 모델은 출고가가 2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 출고가는 12GB 메모리에 256GB 모델이 115만5천원, 512GB는 129만8천원이었다. 삼성전자도 구체적인 인상 폭과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언팩 전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