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MWC26서 ‘AI 총력전’…네트워크 재설계부터 콜 에이전트까지 공개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다음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 총출동해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을 전면 공개한다.

AI와 통신 네트워크의 결합, AI 전환(AX), AI 데이터센터(DC) 등을 핵심키워드로 글로벌 협력과 기술 경쟁력 과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연대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정재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개막 전날 국내 언론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행사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통신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 당일에는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의 E&, 싱가포르의 싱텔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포럼을 연다.

정석근 최고기술책임자(CTO) 는 ‘차세대 AI를 위한 통신 인프라 재설계’를 주제로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에 나선다.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소버린 AI 인프라’ 필요성에 대응해 통신사가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설명할 계획이다.

차호범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인공지능 거버넌스를 둘러싼 냉전으로 향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글로벌 AI 규제 환경과 국경간 규제준수 과제를 논의한다.

이와 함께 통신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및 데이터 업무를 담당하는 박소희 AI 선임 엔지니어도 토론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부스를 AI 테마 전시관으로 운영하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비전을 제시한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전략과 다양한 AI 기술·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KT는 6G 시대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 글로벌 통신연합체 ‘AI 네트워크 얼라이언스(AINA)’ 창립식을 4일 개최한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통신 3사,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스타링크 등 글로벌 빅테크가 참여한다.

KT는 AINA 대표 의장사를 맡아 AI 네트워크 기술협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AI 스타트업 10곳과 협력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CEO가 개막식 키노트 연사로 나서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홍 CEO는 AI 콜 에이전트 시대를 소개하며, 자사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가 사람간 연결의 가치를 확장하는 사례를 영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LG그룹 경영진이 MWC 키노트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과 기술 협력 및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LG유플러스는 메인 전시장인 파라그란비아 3홀에서 AI 중심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난해 발표한 ‘4A 전략’의 향후 계획도 제시할 방침이다.

LG AI연구원 역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성과를 앞세워 함께 참여한다.

업계는 이번 MWC26이 국내 이통 3사의 AI 사업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구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