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약 10조원 규모를 투자해 인공지능(AI)·수소·로보틱스를 아우르는 미래산업 거점 확보에 나선다.
23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새만금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총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국내 투자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50조5000억원은 AI,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AI, 수소, 차량·사물통신(V2X) 등 핵심 신기술을 접목한 '수소 AI 신도시' 조성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의지를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로봇 생산공장, 수전해 플랜트 등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새만금은 여의도의 약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춰 대규모 전력과 공간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등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학습데이터를 저장·분석·활용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