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등락…장중 5,800선 깨지기도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24일 미국발 삭풍에도 상승 출발했으나 추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며 5,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9.71포인트(0.85%) 떨어진 5,796.3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39포인트(0.13%) 상승한 5,853.48에 시작해 오름폭을 조금씩 키우는 듯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내주고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오전 10시를 넘어서며 하락폭을 만회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444.7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1억원, 17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25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67억원 매도 우위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1.91포인트(1.66%) 떨어진 48,80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1.76포인트(1.04%) 밀린 6,837.75, 나스닥종합지수는 258.80포인트(1.13%) 내린 22,627.27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새 '글로벌 관세'(worldwide tariff)를 15%로 기습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은 변덕스러운 무역정책에 피로감을 느꼈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잠식할 것이라는 공포도 하방 재료가 됐다.

국내 증시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출발했지만, 기세가 오래 가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0.10% 떨어진 19만2800원, SK하이닉스도 0.11% 하락한 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40%), 삼성바이오로직스(0.52%)는 오르고 있다. 현대차(-1.24%), SK스퀘어(-0.69%), 기아(-0.46%)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0.95%), 전기·전자(0.49%) 등은 상승하는 반면에 증권(-5.05%), 섬유·의류(-2.12%), 운송장비·부품(-1.80%) 등은 떨어지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위협, AI 산업 불안 등 기존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중"이라며 "여러 대외 부담요인이 상존하는 시기나 코스피는 펀더멘털(기초여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으로 여타 증시 대비 여전히 우위"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22%) 하락한 1,149.42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7.77p(0.67%) 오른 1,159.76으로 출발했지만, 약보합세로 바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3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4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0.41%), 알테오젠(0.37%), 삼천당제약(0.65%), 레인보우로보틱스(0.72%)는 상승 중이다. 코오롱티슈진(-1.65%), 케어젠(-3.23%), 리노공업(-0.73%)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