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다음달 열리는 MWC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월2~5일 열리는 MWC 2026에서는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에 앞서 오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 S26의 핵심은 AI 기능 강화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을 통해 “다음 AI폰은 당신의 삶을 더 쉽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AI 중심 전략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에 더해 검색기반 AI ‘퍼플렉시티’를 추가 탑재한다.
퍼플렉시티는 음성비서 빅스비와 통합돼 노트, 갤러리, 리마인더 등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고도 음성 명령만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메라 기능 역시 AI를 기반으로 대폭 강화된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을 AI가 지원해 별도의 앱 전환이나 복잡한 편집 과정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도 거세다.
샤오미는 MWC 개막 이틀 전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샤오미 17 시리즈(기본·울트라·울트라 라이카 에디션)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공개 직후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플래그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 17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6000mAh 배터리와 100W 고속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 카메라업체 라이카와 협업한 라이카 에디션은 카메라 성능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초광각·광각·망원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과 2억화소 망원카메라는 75mm부터 100mm 구간에서 연속 광학줌을 지원하며, 라이카 APO 인증을 통해 색수차를 최소화했다.
화웨이에서 분리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는 이른바 ‘로봇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로봇 팔 형태로 움직이는 카메라를 탑재해 촬영시 후면에서 돌출돼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AI 기능을 접목해 사용자 질문에 반응하는 등 인터랙티브 기능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MWC 2026이 AI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혁신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