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엔씨소프트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한다.
전사 브랜드를 일원화하고 글로벌 확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사명을 ‘주식회사 엔씨(영문명 NC Corporation)’로 변경하는 안을 상정했다.
그동안 회사는 대외 커뮤니케이션에서 ‘NC’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왔다. 지난 2020년 기업이미지(CI) 개편 당시에도 ‘소프트’를 제외하고 로고를 단순화하며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이러한 흐름을 공식화하는 수순이다.
‘NC’라는 명칭은 창립 초기 ‘Next Company’에서 출발해 ‘Next Cinema’, ‘Neverending Change’ 등으로 의미가 확장돼 왔다.
현재는 특정문구로 의미를 한정하기보다 유연한 해석을 열어두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명 변경이 기존 MMORPG 중심 게임 개발사 이미지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한다.
회사는 게임산업 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으로 사업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보다 ‘엔씨’가 브랜드 활용도와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시장공략이 핵심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간결하고 직관적인 사명은 해외 인지도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글로벌 IP 홀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정관상 본점 소재지를 서울시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하는 안건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논의한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을 매각하며 서울 거점을 정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엔씨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 센터를 사실상 본사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주총회 역시 해당 장소에서 개최해 왔다.
다만 법적 등기상 본점은 서울로 남아 있었던 만큼, 실제 운영 거점과 법적 주소지를 일치시키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한편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6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엔씨 R&D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