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작년 영업익 8조8000억 ‘사상 최대’…전년비 125%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SK스퀘어가 반도체 자회사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매출 1조4115억원, 영업이익 8조7974억원, 순이익 8조818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5%, 142% 급증했다.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8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 초 10조6000억원 수준과 비교해 약 8배 증가한 규모다.

회사측은 AI·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체질 개선을 가속화했다.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드림어스컴퍼니와 인크로스 등 기존 포트폴리오 지분을 신속히 유동화해 재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성장기업 7곳에 총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최대 7배 수준의 투자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마켓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하고, AI 진화의 병목 해소 영역과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서 신규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11번가, 원스토어, FSK L&S, 인크로스 등 6개사의 연간 합산 영업손익은 474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775억원(62%) 개선됐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EBITDA 44억원, 당기순이익 2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9억원, 1007억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도 약 70% 줄어 1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솔루션 사업(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 광고 등) 매출이 전년 대비 35.8% 증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발표한 순자산가치 할인율, 자기자본이익률, 주가순자산비율 목표를 1년여 만에 모두 달성했다.

향후에는 ‘투자’와 ‘주주환원’을 양축으로 최적의 자본배분 전략을 추진해 오는 2028년까지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30%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SK스퀘어는 지난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지난 2023년 이후 매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어가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오는 3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자본준비금 5조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