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매출 13억8000만달러(약 1조9647억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고도화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지만, 4분기 매출감소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았다.
3일(현지시간) 회사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3억8271만달러(약 2조443억원)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연평균 환율(1420.94원)을 적용한 수치다. 동일환율 기준으로는 3.9% 성장했다. 동일환율은 환율 변동과 연결 제외사업 영향을 제거한 지표다.
유료 콘텐츠, 광고, 지식재산(IP) 사업 등 전 부문과 전 지역에서 고른 매출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연간 순손실은 3억7339만달러(약 5306억원)로 전년(1억5290만달러·약 2260억원)보다 확대됐고, 영업손실은 6351만달러(약 90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간 조정 EBITDA는 1944만달러(약 276억원)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4분기 매출은 3억369만달러(약 4788억원·분기 평균환율 1447.82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동일환율 기준으로도 4.1% 줄었다.
4분기 순손실은 3억3649만달러(약 4872억원), 영업손실은 1324만달러(약 192억원)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58만달러(약 8억원)에 그쳤다.
유료콘텐츠 부문에서는 AI 추천 강화 효과가 일부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국과 기타지역(Rest of World) 월 유료이용자(MPU)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5.6% 증가했다.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됐다.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개발 협업을 발표했으며, 왓패드 웹소설 원작 ‘체이싱 레드(Chasing Red)’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실사 영화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IP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 회사는 지난 1월 8일 디즈니가 지분 2%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등 디즈니가 보유한 3만5000편 이상의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연내 출시하고, 디즈니 프랜차이즈 IP 기반 오리지널 웹툰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추천 고도화와 글로벌 IP 확장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주요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