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로 꼽히는 ‘EWC(Esports World Cup)’ 개최를 앞두고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회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회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만큼, 전쟁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행사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중동지역에서는 군사 충돌이 확대되며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후 이란의 보복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여러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대회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쟁이 길어지면 대회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상황에서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최측은 현재까지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통신과 e스포츠넷 등 외신에 따르면 EWC 재단은 성명을 통해 “이란과의 분쟁과 걸프 지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EWC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준비 역시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업계 역시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에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등 국내 게임사들이 개발한 게임종목도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동 정세의 전개에 따라 행사 운영방식이나 안전대책 등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WC 중계권을 확보한 국내 플랫폼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지난해 EWC와 향후 5년간 온라인 독점중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