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종전 기대감에 5%대 급등 5,500선…환율 25원 하락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이란 사태의 종결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5% 넘게 올라 5,5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전장보다 298.81포인트(5.69%) 오른 5,550.6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5.96% 급락했지만, 이날 반등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이후 9시6분2초께에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6% 넘게 치솟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만이다.

공포지수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현재 전장 대비 6.35% 내린 67.26이다. 지수는 전날 급등해 70선을 돌파했지만 이날 70선 아래로 내려갔다.

◇환율 널뛰기…유가 안정에 장중 1,460원대

원·달러 환율은 이날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이란 전쟁 조기종식 기대에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5.1원 내린 1,470.4원이다.

환율은 24.7원 하락한 1,470.8원에 출발했으며, 장 초반 1,468.4원까지 내렸다.

환율은 전날 19.1원 오른 1,495.5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2일(1,496.5원) 이후 17년만에 최고가였다.

주간거래 장중 최고가는 1,499.2원으로 1,500원에 육박했다. 다만 야간 거래에서는 급락해 1,470원대로 내려왔다.

◇삼성전자 18만원대, SK하이닉스 92만원대 회복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75억원, 기관이 5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209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1억원으로 순매수 중이며, 개인도 852억원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1115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사태의 종결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상승해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전쟁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선박들이 현재 통과하고 있다며 "그것을 장악하는(taking it over)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

앞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뒤 국제유가는 급락세로 돌아서 80달러대를 나타냈다.

엔비디아(2.7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14%)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93%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종전 기대감에 반등세를 연출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급락 등으로 어제의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 대해 "오늘 두 곳의 대형운용사에서 코스닥 액티브 ETF가 상장된다"며 "해당 액티브 ETF가 편입하고 있는 종목이 공개된 만큼,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수익률 베팅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8.59% 오른 1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8.13% 급등하며 장을 시작해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내준 90만원선을 되찾았다. 10.05% 오른 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4.73%), LG에너지솔루션(2.64%), 삼성바이오로직스(1.90%), SK스퀘어(7.07%)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5%)와 HD현대중공업(-0.52%)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7.89%), 기계·장비(6.29%), 제조(5.89%), 전기·가스(5.89%) 등 코스피 시장의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37.21포인트(3.38%) 오른 1,139.49다. 코스닥은 45.71포인트(4.15%) 오른 1,147.99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81억원과 1249억원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760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4.70%)·에코프로비엠(2.72%)과 더불어 알테오젠(2.73%), 삼천당제약(0.13%), 레인보우로보틱스(5.6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오름세다.

에이비엘바이오(-1.05%), 리가켐바이오(-2.89%) 등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