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에서 미국 엔비디아에 이어 2위 기업인 AMD의 리사 수 CEO가 방한해 삼성전자·네이버 등과 협력을 타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AMD CEO는 오는 18일 한국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독주를 깨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수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만나 AI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이재용 회장이 미국 출장 중 리사 수 CEO와 만나 AI 칩 관련협력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자 우위 포지션 확보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회복을 노리고 있다. AMD는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해 안정적인 HBM 공급망과 파운드리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AMD의 가속기(MI350 등) 시리즈에 HBM3E를 공급 중이다.
이번 방한에서 HBM4 공급계획을 실무 차원에서 본격 논의할 것으로 여겨진다.
네이버는 네이버는 물론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AMD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텔·AMD 칩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멀티벤더' 접근을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AMD는 데이터센터에 반도체 공급확대 및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차세대 컴퓨팅 기술협력 등을 네이버 측에 구체적으로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사 수 CEO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4년 취임이후 12년 만에 첫 공식 방문이다.
AMD는 올해 하반기 MI455X GPU 기반 헬리오스 등 주요 라인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메타와 오픈AI 등 대형 고객을 확보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점진 늘려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