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계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이 7000원을 넘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지난 겨울철 살처분된 산란계가 1000만마리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품목별가격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 평균 소비자가격은 전날 기준 7045원으로 1년 전 6041원보다 1004원 비싸졌다. 가격 상승률은 16.6%다.
계란 한 판 가격은 이번 주 6700~6800원 수준에서 움직이다 전날 7000원대로 뛰었다. 1개월 전 가격 6921원에 비해서도 100원 넘게 오른 것이다.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은 것은 약 1개월 반 만이다. 계란값은 지난해 연말 7000원대를 보이다가 올해 1월 말부터 6000원대로 내려갔고, 2월 중순 이후에는 6000원대 후반을 유지해왔다.
10개들이 계란 가격 상승폭은 더 컸다. 전날 기준 계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3902원으로 1년 전 3222원보다 21.1% 올랐다.
계란 가격 상승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몇 개월째 확산하면서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 수입했지만 가격 안정 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규모는 지난 11일 기준 976만 마리나 된다. 1년 전 483만 마리의 2배가 넘고 2~3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4배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살처분 증가에 따른 사육 마릿수 감소로 이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754만개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하고 산지 가격은 특란 기준 1800원 안팎으로 약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한 데 이어 3~4월 471만개를 추가로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또 5월 말까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