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 확대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신한라이프가 보험금 청구절차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낸다.

종이 서류를 없애고 간편인증 기반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경험개선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입원·통원)’ 서비스를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기존에는 진료비 영수증, 확인서 등 각종서류 제출이 필수였지만 이를 생략하고 모바일 앱에서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이용 방식은 단순하다. ‘신한SOL라이프’ 앱에서 본인 인증후 병원 이용사유를 입력하고 진료내역을 선택하면 된다.

신한인증서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토스, PASS 등 다양한 인증수단을 지원한다. 별도의 서류 업로드 과정이 없어 처리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지급 속도도 개선된다. 회사가 운영중인 신속지급 프로그램 ‘S-패스’ 대상건은 별도 심사없이 즉시 보험금이 지급된다.

심사 자동화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처리효율을 높인 결과다.

이번 서비스는 보험업계 전반의 디지털 경쟁흐름과 맞닿아 있다. 생명보험 시장은 성장둔화 국면에 접어들며 차별화 포인트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는 추세다.

특히 보험금 청구 경험은 고객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요인으로 꼽힌다.

보험사들은 모바일 기반 간편청구, 자동심사, 실시간 지급체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일부 핀테크와 플랫폼 기업도 보험 중개와 청구 서비스에 진입하며 경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능력과 사용자 편의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신한라이프는 내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4월 전 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성 검증과 프로세스 보완을 병행하며 단계적으로 적용범위를 넓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 편의 개선을 넘어 비용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서류 처리와 심사인력 부담이 줄어들면서 운영 효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고객 접점이 모바일로 집중되면서 플랫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보험금 청구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처리속도와 사용자 경험에서 우위를 확보한 사업자가 고객 충성도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라이프의 이번 시도가 보험업계 서비스 경쟁의 기준을 다시 끌어올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