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유심 교체절차 본격화…안내문자 발송 시작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LG유플러스가 유심(USIM) 무상교체를 앞두고 사전 안내에 나서며 고객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했다.

대규모 교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 관련 안내문자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안내는 다음달 7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교체 대상 여부는 다음달 8일부터 모바일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고객 경험관리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정시점에 문의와 매장 방문이 집중될 경우,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방문 수요를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절차도 이원화했다. 단순 업데이트 대상고객은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반면 유심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매장 방문이 필요하다.

이때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방문시에는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과 단말기 지참이 요구된다.

이번 유심 교체는 최근 제기된 가입자 식별번호(IMSI) 보안 논란에 대한 대응성격이 강하다. IMSI는 이동통신망에서 이용자를 식별하는 핵심정보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전화번호 기반 구조를 일부 반영해 왔으나, 경쟁사 대비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난수기반 식별체계를 적용해, 외부에서 정보가 포착되더라도 개인 식별이 어렵도록 설계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구조 개선을 결정하고 유심 교체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통신시장 전반에서도 보안 경쟁은 점차 중요해지는 흐름이다. 5G 확산과 함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네트워크 신뢰도가 주요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요금 경쟁을 넘어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역량이 가입자 유지의 핵심변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고객 이탈방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응이 향후 통신 3사의 보안투자 경쟁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