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보낸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기내에서 취재진과 가진 약식회견에서 "이란과 협상을 극도로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0일 오전부터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이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장기적으로 장악하고 싶다”며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 점령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솔직히 말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란 석유를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미국 내 일부 멍청한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고 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하르그 섬 점령을 위해 해병대와 공수사단 병력 등 1만 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하르그 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서 “이란은 방어력이 없어 아주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6일까지 이란이 전쟁 종결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다음달 6일 오후 8시까지 1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만3000 개 목표를 폭격했고 3000개가 남았으며, 앞으로 2000개의 목표물을 더 폭격해야 한다”면서 “합의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다수 고위 인사가 전쟁 초반 사망한 점을 들어 이미 정권교체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부류의 사람들로 매우 전문적”이라면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지만 “죽었거나 심각하게 다쳤다. 전혀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