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K2 앞세운 폴란드, 최강 기갑전력 재편…"한국과 방산 동맹"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군 현대화를 추진해 온 폴란드가 한국산 K2 흑표 전차를 앞세워 기갑전력 재편의 중심에 섰습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 ‘2026년 유럽 전차 강국 순위’ 보고서는 유럽의 전차 전력이 기존 대량 보유 체제에서 벗어나 고성능·고준비태세 중심으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는 “유럽 전차 전력은 더 이상 숫자로만 정의되지 않으며, 현대화되고 상호운용 가능한 기갑 전력을 보유한 국가가 결정적 우위를 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차 보유 대수만 놓고 보면 나토(NATO)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2천382대)와 그리스(1천385대)가 폴란드보다 앞섭니다. 그러나 두 나라의 전력은 구형 M48·M60이나 레오파르트 1 등 노후 차량에 상당 부분 의존합니다.

반면 폴란드는 K2 흑표, M1A2 에이브럼스, 레오파르트 2 등 최신예 전차만으로 기갑 전력을 구성하고 있어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폴란드는 현재 K2 180대, M1A2 에이브럼스 117대, M1A1 에이브럼스 116대, 레오파르트 2 계열 197대 등 약 900대의 전차를 운용 중입니다. K2 추가 도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30년 주력전차 1천100대 이상을 확보해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 4개국의 보유량 합계(약 950대)를 웃돌 전망입니다.

K2 전차는 이런 변화의 핵심입니다. 폴란드는 2022년 1차 계약으로 K2 180대를 도입한 데 이어, 2025년 8월 현대로템과 2차로 180대를 추가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차 계약에는 지원차량 81대와 정비,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이 포함됐습니다.

폴란드는 K2를 최대 1천 대까지 확보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 가운데 820대는 한국과의 기술이전 협약에 따라 폴란드 글리비체의 부마르-와베디 공장에서 자국형 K2PL로 생산됩니다. K2PL에는 이스라엘 라파엘의 트로피(Trophy) 능동방호체계와 대드론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폴란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은 현재 4.7%로 나토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며, 2026년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방산협력은 K2 전차뿐 아니라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으로까지 확대됐으며, 공동생산·기술이전·교육훈련을 포함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협력의 전략적 의미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부각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로켓까지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담긴 무기들이 폴란드 영토와 국민을 지켜내고 있다”며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등 호혜적 협력이 폴란드 방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도 “폴란드에 있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고, 특히 방산 쪽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방산 협력에 직접 참여해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제작 : 전석우·신태희

영상 : 연합뉴스TV·유튜브 NATO·Ministerstwo Obrony Narodowej·T.C. Milli Savunma Bakanlı?ı·사이트 아미 레코그니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