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HW·AI 분야 사내채용…전사 AX 전환 인력 확보도 병행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의 핵심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 인력을 확충하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포함한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전사적 AI 전환(AX)을 전담할 인력 확보에도 나서며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달 말 미래로봇추진단의 잡포스팅(사내 채용공고)을 내고 이날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채용을 앞두고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열어 추진단의 역할과 업무를 공유하는 등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미래로봇추진단의 경력 채용과 잡포스팅을 진행하는 등 조직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미래로봇추진단은 2024년 말 삼성전자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신설한 조직으로,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삼성의 미래 로봇 기술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채용은 삼성전자가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로봇 사업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년간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의 주도 아래 기술 진보를 이뤄냈고, 선도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로봇 주요 부품 내재화를 통해 회사 로봇에 최적화된 맞춤형 부품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제조형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홈·리테일 분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실제 적용 가속화를 위해 자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국내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하며 필요시 업체 투자나 인수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뿐 아니라 전사적 AI 전환을 이끌 인재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잡포스팅을 통해 AX전략, AX PM, AX개발 등 전방위적인 AX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AX를 총괄하는 ‘AI 전략팀’을 신설하고 각 사업부에 AX팀을 배치했으며, 최근에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사 차원의 AX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