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직, 중앙정치 경험만으론 부족…변화 대응할 경험과 추진력 필요"
"충남서 당 후보들 버팀목 될 것…대전·충남에 유리하게 행정통합 추진"
[김태흠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9일 “지난 4년간 정체돼 있던 충남의 성장 기반을 다진 만큼 이제는 성과를 완성할 시간”이라며 재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취임 당시 8조원대였던 국비를 4조원 이상 늘리고 민선 7기 대비 3배인 50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겨냥, “도지사는 중앙정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고 행정 성과와 추진력이 필요한 자리”라며 “대전환의 시대라는 변화에 대응할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한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는.
▲ 민선 7기 4년간 지역 경제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통해 충남의 백년대계 밑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산업과 에너지, 미래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대전환의 시대다.
변화에 대응할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지난 4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 성과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재선에 도전하겠다.
—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표심 공략법은.
▲ 국민의힘 지지율이 밀리는 이유는 정당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도민들의 엄중한 경고이자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을 만나 직접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무엇인지 분명히 전달하겠다.
또 지난 4년간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 분명하게 보여드릴 계획이다.
[김태흠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당내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 중진이자 광역단체장으로서 선거 전략은.
▲ 지금 당의 상황은 단순한 어려움을 넘어 위기라고 생각한다.
당이 사분오열 되면서 내부는 갈라지고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 해 국민들에게 실망과 불신을 안겨드린 것이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부담이 선거 현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실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이견을 조율하며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충남에서 우리 당 후보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
— 상대인 박수현 후보를 평가한다면.
▲ 박수현 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변인을 지낸 만큼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민주당 내에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도지사는 중앙정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고 행정 성과와 추진력이 필요한 자리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지방행정 경험과 구체적인 성과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4년 임기 중 도정 결실과 풀지 못한 숙제를 꼽는다면.
▲ 취임 당시 8조3천억원 수준이었던 국비를 4년 만에 12조4천억원까지 약 4조원 이상 늘렸다.
기업 투자도 4년간 50조원을 달성해 민선 7기와 비교해 3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3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끈 셈이다.
다만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무산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였지만 민주당의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김태흠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과 통합시 청사 위치나 행정권 배분 등 갈등 조정 방안은.
▲ 행정통합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행정구역만 통합하고 재정과 권한은 여전히 정부에 종속된 상태라면 실질적인 지방분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항구적 재정과 실질적 권한 이양 중심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중앙이 아닌 대전과 충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
— 충남 북부권 쏠림에 따른 지역 격차 해소와 남부권 인구 소멸 위기 극복 대책은.
▲ 충남 5대 권역별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
북부권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삼성의 대규모 투자로 첨단 디지털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남부권은 기회 발전 특구와 국방 산단 확대를 통해 국방·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
또 서해안권은 국제 크루즈와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으로, 내포권과 백제권은 각각 정주 여건 개선과 역사·문화 자원 활용 강화를 통해 권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
— 재선에 성공한다면 추진할 역점사업과 도정 방향은.
▲ 충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KTX 천안아산역 일대에 K-팝 돔구장 등을 조성해 공연·스포츠·쇼핑이 결합한 문화·관광 복합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또 서산과 당진은 무탄소 신산업 중심지로 재편하고, AI 대전환을 통해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확대, 어르신 병간호비 지원 등으로 출산부터 노년까지 책임지는 충남을 만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