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NIBRT도 인정한 한국형 교육 시스템
항체·백신·첨단바이오의약품 교육과정 운영
[촬영 신선미]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는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공유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이오 USA 셋째 날인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제조인력 문제를 위한 솔루션’ 세션이 진행됐다.
아일랜드 국립바이오공정연구소(NIBRT)의 킬리언 오드리스콜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 자리에 연사로 나와 “NIBRT의 글로벌 파트너 중 한국이 독보적”이라며 “NIBRT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까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NIBRT는 첨단 바이오공정 시설을 활용한 인력 교육과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우리 정부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맞춰 지난 2020년 NIBRT를 벤치마킹한 ‘K-NIBRT’ 사업을 마련했다.
바이오업계의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매년 20만L(리터) 수준의 생산시설이 설립되는 상황에서 연간 500명의 전문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정부 지원으로 인천 송도에 인력양성센터가 설립됐다.
센터에는 실제 생산 현장과 비슷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실습 시설이 마련됐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론 교육 중심인 대학 교육에서 더 나아가 산업계에서 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과 전문학사 대상 교육 등도 진행된다.
K-NIBRT 사업단장인 한균희 연세대 교수는 이번 세션에 연사로 나와 이 같은 사업 내용을 세계 바이오·제약 산업계와 공유했다.
그는 세션 이후 연합뉴스와 만나 “K-NIBRT를 통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천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며 “첫해 200명 수준에서 지난해 3천여명으로 교육생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균희 교수는 “아일랜드는 항체 관련 교육만 있는데 우리는 항체뿐 아니라 백신, 첨단 바이오의약품 과정이 모두 있다”며 “협력사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