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정치활동 논란' 전희경 전 충남연구원장, 임기 전 사퇴

'도지사와 임기 일치' 조례 적용 안받지만 박수현 임기 시작과 함께 물러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연구 윤리와 정치활동, 타지 거주 논란이 이어졌던 전희경 전 충남연구원장이 임기를 남겨둔 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 전 원장은 임기를 1년 8개월가량 남겨둔 채 김태흠 전 충남지사의 퇴임 시점에 맞춰 지난달 30일 충남연구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도지사와 산하 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의 적용 대상이 아닌 전 전 원장의 당초 임기는 2028년 2월 말까지였다.

이에 따라 충남연구원은 최근 후임 원장 공개채용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

전 전 원장은 지난해 2월 28일 취임 때부터 연구 윤리와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의원 당선인 시절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으로 학위를 반납한 전력이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고,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겸직을 두고도 연구기관장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한 사실과 충남이 아닌 세종에 거주하며 관용차로 출퇴근한 점도 국정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민선 8기 당시 임명된 산하 기관장 가운데 관련 법률이나 정관에 따라 임기가 보장된 경우 남은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충남도 산하에는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도내 4개 의료원장, 충남교통연수원장, 충남체육회·충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충남사회서비스원장 등 관련 조례의 적용을 받지 않아 임기가 남아 있는 기관장 9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