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日 호후시 '35년 우정' 넘어 백년지우로…교류 확대

육동한·이케다 시장 면담…청소년·문화예술·스포츠 교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자매도시 결연 35주년을 맞아 일본 야마구치현 호후시와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교류 확대에 나섰다.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호후시를 찾아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과 양 도시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호후시 시제정 90주년 기념행사에 이케다 시장이 육 시장을 공식 초청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케다 시장이 춘천을 찾은 데 이은 양 도시 시장의 상호 방문이다.

두 도시는 지난해 공식 교류를 재개한 이후 대표단 상호 방문을 비롯해 어린이문화제와 국제 어린이 그림 교류전 등을 통해 관계를 다시 넓혀가고 있다.

춘천시와 호후시의 인연은 1975년 한·일 친선 육상교환경기대회를 계기로 시작돼 1991년 10월 자매도시 결연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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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교류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지만 2024년부터 관계 회복에 나서 지난해 교류 재개에 합의하면서 다시 교류가 활발해졌다.

육 시장은 방문 기간 제34회 한·일 문화예술교류전을 관람하고 호후시와 한일친선협회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양 도시 문화예술인과 민간교류 관계자들을 만났다.

또 호후시 시제정 90주년 기념식에 자매도시 대표로 참석했다.

두 시장은 면담에서 청소년의 상호 방문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문화예술과 스포츠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관광 분야에서도 서로의 도시를 알리는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실무부서와 민간단체 간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해 교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특히 면담에서는 양 도시가 교류 재개를 기념해 나눈 ‘백년지우'(百年之友)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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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 변치 않는 깊은 우정’이라는 의미를 담은 글귀 작품은 현재 춘천시청과 호후시청에 각각 전시돼 있다.

육 시장은 “백년지우 작품을 집무실 입구에 걸어두고 아침마다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를 확대해 춘천과 호후가 50년, 100년을 함께하는 자매도시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케다 시장도 “자매도시 35주년을 계기로 양 도시 시민이 서로의 도시를 더 자주 오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백년지우라는 작품처럼 100년이 지난 뒤에도 이 글을 보며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