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사표수리에 '개각 시간표' 당겨지나…순차개각 가능성도

법무·중기만 우선 지명할수도…법무에 박균택·이건태·박주민 등 물망

국토·복지·교육 교체설도 여전…송영길 외교장관 '깜짝발탁' 가능성도 거론

(과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을 나서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정 장관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2026.8.24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국민주권 정부 2년 차의 ‘개각 시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더는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정 장관의 사의를 수리했다”며 “정부는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후속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18일 정 장관의 사표를 접수한 뒤 “후속 인사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후임자가 지명되기 전에 정 장관이 자리를 비우게 됐으며 법무부는 당분간 이진수 차관의 장관 대행 체제가 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시선은 차기 법무부 장관 인선을 포함한 개각의 폭과 시기에 쏠리고 있다.

일단 한성숙 국무총리 지명으로 발생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석까지 고려하면 당장 채워야 할 장관직은 두 곳이다.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는 검사 출신으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도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검찰개혁 논의에 관여해온 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기용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중기부 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김한규 의원과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일각에서지만 친명계 인사인 민주당 한준호 의원이나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 수석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의 장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경쟁한 송영길 의원의 외교부 장관 ‘깜짝 발탁’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특히 5∼6 곳에 달하는 부처의 장관을 일괄 교체할 수도 있지만, 우선은 법무부와 중기부 등 공석이 발생한 두 곳만 먼저 후임자를 임명하고 나머지 부처에 대해서는 연말에 수장을 바꾸는 ‘순차 개각’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조만간 국회 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오는 가운데, 국회에서 다수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 등도 이런 순차 개각설에 힘을 싣고 있다.